• 자유게시판

  • 홈 > 커뮤니티 > 자유게시판

이**씨의 글에 답합니다

  • 박정식
  • 2017-12-22 05:57:27
  • 523회
  • 0개
  • 첨부파일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수위원장이
이**씨의 글에 답합니다.

 

본인의 실명을 밝히지 않으신 관계로
이하 이땡땡씨라 칭하겠습니다.

 

이땡땡씨의 글을 요약 정리하면
"자격 없는 선수위원들이 불법적으로 의결하여 성명서를 게시했다.
그러므로 선수위원장은 책임을 져야한다."
이런 내용인 것 같습니다.

 

먼저,
선수위원회는 일반 기업으로 비유하자면 노조와 같은 것입니다.
노조위원장을 사장이 승인한다? 말도 안되는 얘기지요...

 

하지만, 악법도 법이라고
절차와 규정을 따르지 않은 점이 있다면 사과드리고요,
그리고 그러한 절차 작업을 이미 진행하고 있었다는 점도 알려드립니다.
협회의 요구가 먼저 있어서가 아니라, 우리가 선제적으로 각 협회에 요구해서 진행하고 있었다는 말이지요.

 

그런데요.
현재의 선수위원들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분들입니다.
자격이 없는 사람들인양 표현하시는 부분은 곤란합니다.
왜냐하면 그 지역 선수들 모두가 인정하고 뽑은 분이기 때문입니다.

 

각 지역 선수들의 투표와 합의가 없이 선수위원이 되신 분은 한 분도 안계십니다.
지역 선수위원장이 뭐 큰 떡고물이 떨어지는 자리라고, 그 자리를 불법적으로 사칭하겠습니까?
떡고물은커녕 이것저것 귀찮은 자리지요.
그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시는 분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온당치 않아 보입니다.

 

게다가,
위촉 사실 통보의 문제는 각 지역 선수위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 지역 협회가 통보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이지요.
선수위원의 잘못이 아니라 협회가 일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성명서의 의결이
불법적인 것으로 매도될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이제 남은 건

선수위원장의 책임 문제입니다.

 

책임을 묻는다면 저는 책임을 지겠습니다.
저는 자리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그럴 이유도 없고요.

 

그런데, 어떤 책임을 지면 될까요?

 

선수 여러분들이 정해주시면 따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집행부 또는 각종 이런저런 위원회의 결정은 결단코 따르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선수들이 직접 뽑은 선출직 위원장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땡땡씨가 말씀하신 그 내용들...


지역 협회가 대한장애인배구협회로 선수위원장 위촉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는...
그 내용.

 

사실, 이건 위원장인 저도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와 같은 꼬투리를 잡히기 싫어 미리 준비한다고 했습니다만
이렇게 되었네요...

 

제 불찰입니다.
선수 여러분들과 선수위원님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글의 뉘앙스로 봐서
이땡땡씨는 선수인 것 같은데...
이러한 정보를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되셨는지, 좀 궁금해지긴 하네요.

 

그리고, 알고 계셨던 것을 선수위원회에 미리 말씀해주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선수와 선수위원회가 반목하는 것처럼 보이는 이런 일은 없었을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