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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위원회 운영 규정 관련 논란에 대해...

  • 이교인
  • 2017-12-21 11: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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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위원회와 관련하여, 몇몇 글이 올라오길래 우리 선수들이 전 집행부일 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었더라면 지금은 더 나은 선수위원회 규정이 만들어 져 있을테고, 자치기구로서의 선수위원회가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지난 집행부에서 백영길 전 선수위원장을 도와 선수위원회 일을 도왔기에 선수분들의 이해를 돕고자 몇자 적습니다. 여러분께서 하신 말씀에 토를 달거나 탓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정확히 알고 제대로 꾸리자는 측면에서 말씀드리는 것이니 오해는 없으셨으면 합니다.

 

1. 홍종길씨가 말하는 선수위원회 위원을 협회에 공식 승인을 받아야 하는지? 본인 생각으로는 통보가 맞다고 하신 말에 대해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승인이 맞습니다. 본인이 올린 규정을 잘 읽어보시면 그 조항(6조 위원의 위촉)에 잘 나와 있으니 이해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해당 조항의 각 조문을 살펴 보면, “위원장은 회장이 위촉한다”, “부위원장은 회장이 위촉한다”, “위원은회장이 위촉한다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통보가 아니라 승인을 의미 하는 것입니다.

 

2. 박미숙 씨가 말씀하신 선수위원회는 독립 단체입니다. 그러니까, 협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거나 협회가 책임을 물어야 하는 단체가 아니라는 겁니다라는 것은 틀린 말입니다.

 

왜 그런지 지금부터 위 1. 과 함께 묶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지난 집행부 시절(20165)의 일입니다. 협회에서 선수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하여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백영길 전 위원장이 사무국에 공문(선수위 제2016-10(2016.06.02.) 대한장애인배구선수위원회 운영규정 개정 동일자 취소 요청)을 발송하였습니다. 주요 골자는 선수위원회는 일종의 노동조합으로써 선수의 고유 활동을 위한 자치기구로 선수들의 권익보호, 협회 행정의 견제를 위해 운영 되는 기구이기 때문에 독립 단체라는 주장과 함께 스스로 제정하여 운영하던 선수위원회 운영 규정을 협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이후 사무국은 공지사항에서 삭제하는 듯 하였으나, 몰래 이사회 등의 의결을 통해 대한장애인체육회에 개정 보고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그 사실을 알게 된 백영길 전 위원장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생각하는 선수위원회는 가맹단체의 여러 기구 중의 하나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 협회 정관에 규정되어 있는 7개 위원회 중의 하나라는것이지 우리가 생각하는 노조의 성격을 띈 자치단체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는 다 아실겁니다. 선수위원회 뿐만 아니라 지도자위원회, 심판위원회 등도 협회 정관 제36조에서 명시한 전문체육위원회, 등급분류위원회, 법제상벌위원회 등 하나의 기구일 뿐입니다. , 지금의 선수위원회는 자치단체가 아닌 협회의 운영을 위해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기구의 역할을 할 수 있는게 고작이라는 것입니다.

 

작년 6월 이후 백영길 전 위원장은 전 집행부에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전 집행부는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의지라는 변명하에 선수위원장의 의견을 묵살하고 각 시도지부에 공문을 보냅니다. “각 시도 협회 정관 및 선수위원회 운영 규정 제정, 협회장 선출(보고), 선수위원장 선출(보고)”를 요구하였고, 이사회를 거쳐 지역의 장애인체육회 의결을 통해 협회로 보고(승인)하라는 겁니다. 각 시도협회는 어거지로 정관과 선수위원회 운영규정을 제정하고, 회장과 선수위원장을 선출하여 각 시도 장애인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협회로 제출하여 중앙 회장 선거 이루어 지고, 현재의 선수위원회가 구성되었던 것입니다. 이때 공문으로 올라온 선수위원들은 표면적으로는 정당한 선수위원이 된것이지요. 그러나, 아직까지도 선수위원회 규정을 제정하지 않고 선수위원을 선출하여 보고하지 않은 협회 소속의 선수위원들은 말그대로 부적격 선수위원이 되는 것입니다.

 

. 이제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는 설명을 드렸기 때문에 우리 선수위원회의 현 상황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셨으리라 여겨 집니다. 그럼, 선수위원회 활동에 있어 전 집행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여서 만들어 놓은 규정에 의거 부적절한 부분이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첫 번째, 위에서도 언급하였듯이 각 시도 지부의 추천없이 선수위원 활동을 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부위원장의 문제입니다. 규정에서 정하였듯이 선출한 부위원장을 회장의 위촉을 받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선수위원회가 자치단체로의 독립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첫 번째로,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인식을 변화시켜 협회의 운영기구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노조의 성격을 띈 선수자치단체로의 독립을 지속적으로 요구하여야 합니다.

두 번째로, 대한장애인배구협회 정관 제36(각종위원회의 설치)의 개정을 통해 5항 선수위원회의 삭제를 요구하여야 합니다.

세 번째로, 선수위원회 운영 규정을 개정하여야 합니다. 5(구성)?”, “6(위원의 위촉”, “15(선수위원회 설치 의무)”, “부 칙(16.10.14) 1등의 개정을 통해 독립적인 자치기구로써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이 일들의 개선은 걸림돌이 많습니다. 현 협회 집행부는 규정과 상관없이 선수위원회를 자치 기구로 인정하는 분위기는 틀림이 없지만,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였을때는 규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선수위원회는 자유로울수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선수위원회는 전 선수들에게 선수위원회의 구성과 역할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선수위원회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게 우선되어야 할것입니다.

 

저는 어제 저녁에 잠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선수위원회 규정과 관련한 내용들의 댓글이 달리는 것을 보고, 백영길 전 선수위원장을 도와 바로 잡으려했던 일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거의 밤을 새다 시피하고 아침에 이 글을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숨만쉬고 가만 있어도 저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심지어는 게시판을 통해 똥파리에 까지 비유하는 글을 써가며 비아냥 거리는 것도 겪었기에 그냥 조용히 참고 넘어가는게 상책이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지만, 백영길 전 선수위원장과 고생했던 노력들이 묻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 노력들이 허사가 되어 지금의 선수위원회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몹시 안타까운 마음에 또 욕들어 먹을 것을 각오하고 이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부디, 저의 이런 마음 양해 해주시기 바라고, 적어도 선수위원회가 나아가야될 방향에 대해서 다시한 번 생각하는 계기로 삼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긴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별첨 : 1. 선수위 제2016-10호(2016.06.02.) 대한장애인배구선수위원회 운영규정 개정 동일자 취소 

          요청 공문 1부.

       2. 선수위원회 운영 규정(개정 2016.10.14.)

       3. 대한장애인배구협회 정관((개정 2016.09.13.)

  • 2017-12-21. 16:49:04
  • 좋은 의견, 좋은 지적이시네요.

    사무국에 자세한건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만, 사무국에서 미리 챙기지 못했다면 분명 행정 실수임이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로잡아야 되겠지요. 바로 잡는건 알게 된 지금부터입니다. 행정 전문가 입장에서 보았을 때, 행정은 소급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말씀대로 협회가 그동안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 무진장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옆에서 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많은 민원들이 쏟아지는곳이 협회 사무국입니다. 지난 1년 내내 현재 보다는 전 집행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대응하다 보니 매우 힘들게 지금까지 버텨 온 것 같습니다. 몇일전 사무국장님으로 부터 “연락이 닫지 않은 외국으로 떠나버리고 싶다”는 문자를 받고, 그 스트레스의 크기가 어느정도인지 가늠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재활 회장님을 이곳으로 모신 것을 후회 아닌 후회도 많이 했습니다. 본인 사업도 바쁘신데, 저의 도움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고 덥석 잡은 손 때문에 얼마나 고생이 많으신지 뵐때마다 너무 너무 죄송할 따름입니다. “내가 정치적인거 재정적인 부분을 도와줄테니 당신들이 하고 싶은 좌식배구 해봐라”는 말씀으로 시작하셨는데, 지난 1년간 평생 해보지도 않은 맘 고생들을 다 하고 계십니다.

    미국 유학하시고, 본인 사업으로 탄탄대로를 달리시는 분이, 듣도 보도 않하던 좌식배구판이라는 곳에 와서 온갖 민원에 시달리시고 매우 힘든 날들을 보내고 계십니다. 통화할때마다 “죄송합니다. 회장님” 하고 말씀드리면, “아닙니다. 내가 이런 것도 못이겨 낸다면 나중에 더 큰일을 어떻게 하겠냐고 늘 껄껄 웃으시며 말씀하십니다.” 저는 이런 회장님을 모셔놓고, 다른 사람들이 저를 욕하는게 싫어서 조용히 빠졌는데, 이사님들, 대의원님들께서 “회장님을 모셔놓고 본인이 뒤로 빠지면 어떻하냐” 라고 하시며 “욕을 먹더라도 회장님을 도와드려라”고 계속 이야기 할 정도로 저는 저 자신만을 챙기고 있었던가 아닌가 싶습니다.

    회장님은 저와의 약속과 선수 여러분과의 약속 때문에 일주일에 10여개 정도의 기업을 찾아다니며 후원을 요청하고 다니십니다. 그렇게 어렵게 어렵게 모은돈 들이 선수 여러분들게 쓰여져야 하는데, 정작 그런 돈들은 엉뚱하게 많이 쓰여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지난 몇개월 동안 제가 옆에서 보아온것은 정말 부끄럽고 안타까울 정도로 해도 해도 너무 한다 였습니다.

    전 집행부는 인수인계도 안해주고 가버렸고, 2016년 결산이 안되서 3-4개월을 전전 사무국장에게 사정 사정해서 불러다가 일을 배워가며 정산처리하고, 그 결과 전 집행부가 운영한 2016년 국가대표 운영 경비에서 불법 보조금 지출이 들통나 수백만원을 힘들게 모아온 후원금으로 대한장애인체육회에 환수처리하고, 전 집행부에서 있었던 일들로 인해 협회가 4건의 피소를 당해 소송비용으로 수천만원의 비용을 또 회장님 자비와 후원금으로 지출하고, 시간은 시간대로 몇달 끌고 있습니다.

    거기에 전 집행부와 관련한 수많은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하는 과정이 지난 몇 달간 회장님께 들어온 협회의 일들이었습니다. 정말 미래지향적으로 협회 발전과 좌식배구 선수들을 위해 새로운 일들을 협심해야 해야할 판국에, 심판은 심판대로, 지도자는 지도자대로, 선수는 선수대로 제 각각 조금만 본인들에게 손해가 된다고 생각되면 온갖 민원을 제기하며 현 협회를 부정하고 비판하고 있는 현실을 바라보면서 참으로 안타깝고 비통하기까지 하였습니다.

    회장님은 무엇을 숨기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주 가끔 저한테 조언을 구하면, 저는 늘 회장님께 말씀드립니다. 어떤일을 하시든지 회장님께서 판단하셔서 하시되 반드시 근거와 절차에 따라서 처리하시라고 조언을 드립니다. 지금까지 게시판에 수도 없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고, 협회가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것처럼 이야기 하면서, 사무국에 가셔서 정보시스템을 펼쳐 놓고 진짜로 협회가 숨기는건지 아닌지 확인 해보자고 하는 사람이 왜 아무도 없이 추측성 발언만 쏟아 내놓고, 수습도 안되는 민원만 제기하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10여년간 많은 협회장과 임직원들이 거쳐갔지만, 지금처럼 좋은 기회가 온 것은 매우 드문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또다시 이런 기회가 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 제말만 듣지 마시고, 한발 물러서서 이재활 회장님을 한번 지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번 기회를 계기로 삼아 순수하신 이재활 회장님께 민원이 아니라 도움을 요청해보십시오. 회장님은 반드시 여러분의 손을 잡아 주실겁니다. 지나간 일들이 아니라 앞으로 정말 어떻게 하면 우리 좌식배구가 발전하고, 그로 인해 우리 선수들이 웃을 수 있는지를 회장님과 의논 해보시는건 어떠신지요?

    협회를 두둔하는 것입니다. 제가 회장님을 모셨기 때문에 협회 사무국이 잘못하였다면 제 탓도 있습니다. 저한테 쏟아지는 욕을 먹기 싫다는 제 욕심만 챙기느라 사무국의 도움 요청을 제대로 받아주지 못해서 그런거 아닌가 싶어서 푸념을 끼적여 봅니다.
  • 2017-12-21. 14:43:55
  • 이해했습니다
    그런일이 있었군요
    그 당시 저도 어깨 넘어 들은 기억은 있습니다.(조각 기억이지만)
    결과적으로 독립기구를 주장하며 운영규정을 개정하여 제출하였지만 이전
    사무국에서 개정 운영규정 취소를 체육회에 요청했다
    그래서 선수위원회는 현 기구들 중 하나일 뿐이고 협회에 보고(승인)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한 선수위원회규정을 제정하지 않고 보고하지 않은 협회소속의 선수위원은 부적격이다

    그럼 여기에서 드는 의문은 지금 새 집행부가 들어선지 시간이 꽤 됐는데
    선수위원회에 대해 손 놓고 있었네요
    독립기구도 아니라면서 보고(승인)을 해줘야 하는 기구에 대해 관리도 안했다네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협회에서 해야할 일을 하시면 될듯요
    또한 선수위에서 몰라서 밟지 못한 절차 밟으시면 될듯합니다
    필요한 서류 요구하셔서 갖추시면 될 것 같아요

    현 시점에서 안정된 협회를 누구나 원합니다
    그 전 운영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현 집행부가 지부에 협조를 요청할것이 있으면
    요청하고 미비된 자료들 갖춰나가길 바랍니다